3분기 가계소득 6.1% 증가

입력 2010-11-17 16:37   수정 2010-11-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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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회복으로 고용 사정이 좋아지면서 지난 3분기 가계소득이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소득층보다는 저소득층이 더 많이 벌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3분기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366만 6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늘었습니다.

최대치였던 1분기보다 6만 원 적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도 매달 314만 3천 원을 벌었습니다.

재산소득이 18.1% 감소했지만 고용이 늘면서 근로소득이 6.6% 증가했고 사업소득과 이전소득도 각각 5.9%와 6.8% 늘었습니다.

특히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의 돈벌이가 더 좋았습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소득이 13.6% 늘어나 상위 20%인 5분위의 3.4%보다 증가 폭이 컸습니다.

이에 따라 계층 간 소득 격차는 8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인터뷰> 김신호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1분위 소득은 2분기에도 증가 폭이 컸는데 그때는 희망근로사업 등 정부 정책에 따른 공공 부문의 영향이 컸다면 3분기에는 민간 부문에서 고용이 늘어난 이유가 큽니다."

벌어들인 만큼 지갑도 열렸습니다.

월 평균 가계지출은 6.7% 늘어난 300만 8천 원, 이 중 순수하게 든 소비지출은 231만 3천 원이었습니다.

가정용품과 가사서비스에 들인 비용이 15.3% 증가했고, 의류 신발 10.1%, 식료품에 대한 지출도 10% 늘었습니다.

최근 이상 기온 탓에 가격이 치솟은 채소값으로 나간 돈만 23.8% 급증했습니다.

정부는 전반적인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소득과 지출 모두 안정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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