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내년 주식시장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등락구간을 1720~2420으로 제시했다.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정책효과가 소멸되고 미국의 고용과 소비가 더디게 회복되는 등 성장감속 국면에 진입하겠지만 저평가된 실적 대비 주가의 정상화 과정과 위험자산 선호경향 확대로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상의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코스피 목표치가 2630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익추정치 하향조정 가능성과 남유럽 채권만기 등 부분적 리스크 요인을 감안해 2420을 1차 목표치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 팀장은 "내년부터 안정적인 물가수준과 경제 고성장으로 대변되는 ''골디락스''에서 기업이익이 정체되는 ''뉴 노멀''(New Normal)로 접어들 것"이라며 "주요 변동성 지표들이 하향 안정화하는 등 구조적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내년 1분기를 전후로 경기 사이클이 상승세로 진입하며 시장에 대한 재평가를 견인할 것으로 관측했다.
금융위기 이후 엇갈리기 시작한 경기선행지수와 기업이익의 방향성이 일치하는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 PF 부실과 인덱스 자금의 물량화 가능성, 일본 3월 결산기 진입에 따른 아시아 지역의 자금난, 유럽 사태의 후유증 등이 1분기 주식시장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