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마힌드라 업고 재도약

입력 2010-11-23 17:04   수정 2010-11-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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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자동차가 본계약을 체결하며 법정관리 1년9개월 만에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를 새 주인으로 맞이했습니다. 쌍용차는 신차 코란도C 해외 판매를 시작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최대 SUV 업체 마힌드라가 쌍용자동차를 최종 인수했습니다. 지분율 70%로 인수 대금은 5천225억원입니다. 마힌드라는 인수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냈으며 나머지 잔금은 내년 1월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낼 계획입니다.

이로써 지난 2009년 2월 법정관리가 이후 1년9개월만에 쌍용차는 정상화 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쌍용차는 인수대금 가운데 4천271억원은 신규 유상신주 인수에, 954억원은 회사채 인수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변경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채권단과 법원 인가를 받을 계획으로 3월에는 모든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금력과 거대 시장을 갖고 있는 확고한 경영주체를 맞게돼 글로벌 SUV 전문메이커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 역시 프리미엄 SUV제품을 인도 시장에 들여올 기회가 생겼으며 이는 쌍용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는 동시에 마한드라의 SUV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쌍용차 회생의 키워드는 5년만에 선보인 신차 코란도C입니다. 지난 10월 스페인과 브라질, 칠레, 콜럼비아 런칭을 시작으로 이번달부터 본격적인 소비자 판매에 들어갑니다. 주문 대기 물량만 5천대로 당분간 코란도C 수출 물량 맞추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현재 생산 대수가 월 1천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자금 투입 등으로 양산체제가 월 3천대로 안정화되면 내년초 코란도C를 국내에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쌍용차가 벼랑 끝에서 인도 마힌드라를 새 주인으로 맞은 가운데 신차 코란도C를 앞세워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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