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가 주춤하면서 국내 보험산업의 성장률이 내년에 10%대로 올해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보험연구원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보험경영진 조찬 간담회에서 "보험산업의 성장률은 2011회계연도에 10.6%로 올해의 12.7%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생명보험의 성장률은 올해 9.7%에서 내년에 7.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장성 보험 성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저축성 보험과 단체보험도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경기 회복 둔화 영향으로 전체 성장률은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해보험은 장기손해보험과 자동차보험 및 특종보험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올해 18%에 이르는 성장률은 내년에 16.1%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의 투자와 영업구조가 시장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며 보험회사들은 금리 등 외부 충격에 대비한 리스크 중심 경영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보험소비자 보호와 퇴직연금시장의 경쟁력 제고, 위험기준자본금(RBC)제도 시행, 국제회계기준 도입 대비, 재무건전성 강화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