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9개월만에 상승

입력 2010-11-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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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과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건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서울ㆍ신도시 아파트값이 9개월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 주 대비 0.02%, 신도시는 0.04% 각각 올랐다.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월 하순 이후 9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8.29대책 이후 집값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별로는 양천이 0.06%, 강남.관악.서초.송파 0.05%, 은평구는 0.4% 등으로 아파트값이 강세였다.

양천구는 소형 급매물이 소진된 후 호가가 뛰었고, 일부 중대형 면적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 4, 6, 13단지 등 소형 면적은 이번주 1천만원 상승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다.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 주 대비 0.2% 올랐고, 강동은 0.1%, 서초 0.09%, 송파구 0.05%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대치동 청실 1, 2차는 재건축 기대감에 102~115㎡형이 1천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 0.06%, 분당 0.05%, 산본 0.03%, 일산 0.01%이 상승해고,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평촌은 저가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수도권은 0.01% 하락한 가운데 김포 -0.34%, 화성 -0.06%, 안양 -0.03%, 구리시 -0.02% 등이 약세였다.

김포는 올해 말부터 이어지는 3천900여가구의 대단지 입주를 앞두고 매매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동 월드3~6차는 대부분의 면적이 250만~2천만원가량 떨어졌다.

전세는 전 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지만 겨울방학 이사 수요 등이 움직이며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 주 대비 0.05%, 신도시는 0.14%, 수도권은 0.08%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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