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용평가사에 "北도발 영향 제한적"

입력 2010-12-0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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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세계 3대 신용평가사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11월23일 북한이 우리나라 영토인 연평도에 포격을 가해 군인과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자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에 곧바로 이메일을 보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전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제한적이라는 점을 집중 설명했다.

정부가 3대 신용평가사에 북한 관련 문제로 한국 경제 현황을 설명하는 이메일을 보낸 것은 지난 5월말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으로 드러났을 때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신용평가사에 보낸 이메일에서 한국과 미국이 강력한 군사 동맹 관계를 유지해대북 억지력이 충분하고, 한국의 외화 보유액이 2천억달러가 넘는데다 경제성장률 또한 선진국 최고 수준에 달할 정도로 경제 펀더멘틀(기초여건)이 건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한국에 큰 사건이 발생하면 신용평가사들이 경제나 신인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궁금해하기 때문에 연평도 포격 사태 직후 이메일을 보내 굳건한 한미 동맹과 건실한 경제 여건 등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3대 신용평가사들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공통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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