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유럽 우려에 유가 하락

입력 2010-12-0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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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미국 뉴욕의 유가는 달러 강세와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인해 2%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1.62달러, 1.9% 하락한 배럴당 84.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아일랜드 구제금융 협상 종결 이후에도 유럽의 재정위기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남아 경기 회복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 때문에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치솟고 유로는 하락하는 현상이 지속됐고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유로는 달러와 엔화에 대해 10주일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날 1시39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1.3030달러로 전날보다 0.7% 하락했다.

앞서 장중 한때 유로-달러 환율은 1.2969까지 떨어져 지난 9월15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유로에 대한 엔화 환율도 108.35엔까지 떨어져 역시 9월15일 이후 최저였다.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어 사이버 먼데이의 소비지출도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고 소비자 신뢰지수가 5개월래 최고로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유가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54.1을 기록해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추수감사절이 지난 후 첫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의 올해 온라인 소비지출은 작년보다 15∼21%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2월 인도분 금값은 18.60달러, 1.4% 떨어진 온스당 1천386.1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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