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삼성이 오늘 그룹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최지성 전자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이재용 부사장, 이부진 전무도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부회장 승진은 2명입니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이 부회장으로, 그리고 강호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이 중국 본사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사장 승진은 모두 9명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전자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맡은 역할은 COO, 즉 최고운영책임자로 이전과 같습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 겸 삼성에버랜드 전무도 두단계 뛰어서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호텔신라는 대표이사 사장에, 삼성에버랜드의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맡았습니다. 이 신임 사장은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고문도 맡게 됐습니다.
이외에도 김재권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LED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7명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모두 9명의 사장 승진 내정자 중 5명은 부사장 1년차 미만에서 발탁인사입니다.
오늘 인사를 브리핑한 이인용 부사장은 “삼성의 비전을 이끌 젊고 혁신적인 인물을 중용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을 구축한 부사장들을 대거 발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자 계열의 경우 이재용 부사장이 승진하면서 이 부사장을 보좌할 젊은 피의 수혈이 대거 이뤄졌습니다. 보다 유연한 생각과 문화로 스마트 빅뱅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포석입니다. 화학 계열은 삼성정밀화학과 삼성토탈, 2곳의 CEO가 바뀌었습니다. 큰 폭의 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은 삼성카드, 그리고 삼성생명 보험부문의 사령탑이 바뀐 데 그쳐 예상보다는 소폭의 인사였습니다.
삼성은 인사 발표와 함께 그룹 조직의 명칭과 조직도 확정했습니다. 김순택 부회장이 맡을 그룹 조직은 ‘미래전략실’로 확정됐습니다.
삼성은 그동안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있던 투자심의, 브랜드관리, 인사위원회를 미래전략위원회로 통합했습니다. 미래전략위원회는 김순택 미래전략실장을 위원장을 주력 계열사 사장 등 8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미래전략실은 미래전략위원회를 뒷받침하며 경영지원팀, 전략1, 2팀, 커뮤니케이션팀 6개 팀이 구성됩니다.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신임 사장은 사장단협의회에는 들어가게 됐지만 미래전략위원회에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이인용 부사장은 "그룹보다는 우선 전자 경영에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은 다음주 후속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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