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관 매도로 닷새만에 하락..테마주 순환

코스닥 증시가 기관 매물 증가로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50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81포인트(0.75%) 내린 502.1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 매수로 장중 509.38까지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기관이 대거 매물을 쏟아내며 약세로 기울었다.

기관이 457억원 순매도하며 10거래일째 매도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6억원과 28억원 순매수했지만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반도체 등이 2% 넘게 하락한 반면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 통신서비스 등은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CJ오쇼핑 OCI머티리얼즈 메가스터디 서울반도체 GS홈쇼핑 등이 2~4% 내렸고 동서 포스코ICT 다음 등이 올랐다.

테마별로는 4대강, 로봇, 구제역 관련주 등 일부 테마주들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4대강 관련주는 시민단체가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정부측이 승소함에 따라 이화공영(11.92%) 진흥기업(9.80%) 동신건설(8.40%) 특수건설(5.97%) 울트라건설(5.51%) 등이 급상승했다.

구제역 관련주 역시 안동 4곳의 농가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지며 확산 조짐을 보이자 제일바이오(6.18%)의 강세를 비롯해 중앙백신(2.70%) 대한뉴팜(0.99%) 등이 상승했다.

로봇 관련주도 정부의 로봇육성 정책 기대감으로 다사로봇과 유진로봇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