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위원장 "현대그룹 자금 논란..채권단 역할 기대"

입력 2010-12-05 15:27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자금 출처 논란과 관련해 깊은 우려와 함께 채권단이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진동수 위원장은 어제 열린 출입기자단 세미나에서 "이번 일이 발생해 유감스럽다"며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일을 채권단이 방치한다면 과거 대우건설 때와 같은불미스런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 "대우건설의 교훈은 매각 때 자금 조달의 내용이나 과정이 명확하고 투명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과도한 이면계약 등으로 매수자의 비용이 지나친 부담으로 작용할 경우 결국 시장질서를 교란한다"고 지적했다.

진 위원장은 그러나 "기본적으로 채권단이 할 일"이라며 "당국은 시장이 납득할 수 있도록 채권단이 이번 문제에 대해 적절히 조치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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