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코리아, 세계를 연다6] 해외건설 ‘시장공종업체 다변화’

입력 2010-12-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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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코리아 세계를 연다 연속 기획 보도, 오늘은 그 마지막 시간입니다.

건설한국이 최근 몇 년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는 9위, 건설사 순위는 여전히 20위권 밖입니다.
이에 정부와 업계는 2014년 5대 건설강국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풀어야할 숙제가 많습니다.

우리 해외건설의 성장 열쇠를
유은길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 건설 업계 해외건설 1위는 현재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최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단일 기업 연 해외수주 110억달러를 돌파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현대의 성장은 탄탄한 중동시장 기반위에 대형 원전 수주에 성공하고 동남아 등 다른 시장에서 다양한 공사들을 따낸데 그 원인이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6억2천7백만달러 규모, 한국 석유 소비량의 6일 정도 사용가능한 양(950만배럴)의 원유 저장 비축 기지를 바다 밑에 짓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 영 주롱 유류비축기지 현장소장
“한국 유류비축기지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지하 유류기지를 공사하고 있는데 성공적으로 완수해 추가 지하 기지 수주에도 성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싱가포르 도심에서는 고급 고층 건물 시공에서 기둥없는 특화된 실내 설계 등으로 현지 정부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원호 아시아 스퀘어타워 현장소장
“저희 아시아 스퀘어 타워 원 공사는 싱가포르에서 중점적으로 개발중인 마리나베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저희가 발주처와 좋은 유대관계를 갖고 공정 품질 등을 지킴으로써 향후 후속 공사를 수주하기 위한 디딤돌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유은길 기자(싱가포르)
“싱가포르 금융 중심가에 최근 50층 짜리 고급 주상복합을 완공한 현대건설은 바로 옆 부지에서 43층 짜리 고급 오피스 타워를 연이어 시공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시에서는 헬기장을 갖춘 68층의 초고층 도심 랜드마크를 지어 건설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임구 비테스코 파이낸셜 타워 현장소장
“저희 현장은 베트남에 현존하는 가장 높은 건물로써 과거 한국에서 63빌딩이 지어질 당시의 상징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건물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처럼 현대는 각기 다른 지역에서 다양한 공사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세계 건설 순위에서는 23위에 불과합니다.

더욱이 10위권과의 매출격차는 무려 2배이상 차이로 벌어집니다.

그만큼 우리 건설이 축배를 들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뜻입니다.

정부와 업계는 일단 최근의 해외건설 성장세에 발맞춰 2014년 세계 건설 5대강국 진입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인터뷰> 도태호 국토해양부 건설정책관
“앞으로 해외건설 시장이 당분간 건실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저희들이 2014년까지 1000억달러를 수주해서 세계 해외건설 5대 강국으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저희가 전체 세계 해외건설 시장에서 약 9%를 점유하는 나라가 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고위급 외교를 통해 대형 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정창수 국토해양부 차관
“우리 고위급시장 개척단을 신흥 아프리카나 중남미 지역으로 그동안도 보내왔고 앞으로도 계속 보내서 해외시장을 다변화시키는데 정부가 전적으로 앞장서겠습니다.”

또 전문 건설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인터뷰> 정창수 국토해양부 차관
“플랜트와 전문 건설인력들이 대한민국의 건설기반을 계속 끌고갈 중추 인물들이기 때문에 더욱더 이들의 능력개발을 위한 지원과 인력양성을 위한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해외수주가 일부 대형사에만 집중되고 기술력을 갖춘 중소형사들의 해외수주가 확대되지 않는한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끌고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합니다.

한순간의 축배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우리 업체들이 더 많은 나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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