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만의 숨고르기..1953.64

입력 2010-12-06 16:36  

<앵커>
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소폭 내렸습니다.

그래도 1950선은 유지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경제팀 신은서 기자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인사)

먼저 코스피지수 정리해주시죠.


<기자>
코스피지수는 연속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닷새 만에 소폭 조정됐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3.62포인트내린 1,953.64에 마감했습니다.

오늘(6일) 지수는 1,96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1,961.47까지 올라 연고점인 1,967에 근접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오전중 하락 반전한 상승세로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지난주까지 증시를 위혐했던 요인들이죠, 중국의 긴축과 유럽 재정불안,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 등은 누그러졌지만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도 없어서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금요일 조정을 받았던 코스닥지수는 상승 전환하면서 강보합에서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0.41포인트 오른 502.54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주식을 사고 외국인과 기관은 던졌죠. 왜 그런 건가요.

<기자>
오늘 코스피지수가 상승 힘을 받지 못한 것은 수급상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번주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경제공작회의가 있고 대내적으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쿼드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있어서 불확실성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때문에 오늘장에서 외국인은 320억원의 주식을 팔면서 나흘만에 ''팔자세로 돌아섰습니다.

기관도 1천969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연속 주식을 팔았습니다.

개인만이 주식을 2천억원 이상 사면서 지수를 지탱했습니다.

코스닥은 개인은 247억원, 외국인은 35억원 어치 주식을 샀습니다.

반면 기관이 213억원을 내던지면서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11월 외국인들의 국내 증권투자 규모가
전달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주식·채권 모두 투기성 자금인 글로벌 핫머니의 유입이 커졌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덕조 기자 리포트***


<앵커>
지난 주말 한미 FTA 추가 협상 타결 소식과 오늘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사퇴로 관련주들 역시 영향을 받았습니다.

업종과 종목별 주가 흐름 어떻게 움직였나요.

<기자>
코스피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화학,철강금속,기계,운송장비,유통업 등이 하락했고 그 외 대부분의 업종은 상승했습니다.

먼저 지난 주말 FTA 추가 협상 타결 소식으로 자동차 부품주와 제약주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30만원을 돌파했고 지코는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화신, 성우하이텍, 평화정공, 세종공업, 한일이화 등도 급등했고 제일약품, 보령제약, 일동제약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신상훈 사장의 사의 표명과 신한은행측의 고소 취하로 시장에서는 지배구조 리스크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하면서 5%이상 급등했습니다.

아울러 외환은행의 M&A반대에도 불구하고 하나금융이 강세였고 KB금융과 우리금융도 2% 이상 올랐습니다.

그 외 삼성생명,한국전력,LG전자가 오름세를 나타낸 반면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자동차,LG화학,기아자동차,SK에너지는 하락했습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STX조선해양이 2~7% 하락했습니다.

조선주는 최근 차익실현 매물과 국제회계기준 IFRS 도입을 앞두고 약세를 기록한 모습입니다.

또 한솔건설의 법정관리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솔제지와 한솔홈데코가 3~7% 오르는 등 한솔그룹 관련주도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동서와 메가스터디,네오위즈게임즈가 상승했습니다.

반면 SK브로드밴드,CJ오쇼핑,포스코ICT,OCI머티리얼즈,다음,포스코켐텍이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미국 항공우주국 NASA 협력 소식으로 우주항공주가 강세였습니다.

앞서 전해드린대로 한미 FTA 추가 협상 타결 소식으로 AD모터스와 CT&T 등 전기차 관련주도 상승했습니다.

그 외 성융광전투자가 중국 정부의 태양광 보조 수혜 기대감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서울옥션이 미술품 양도세 유예 소식으로 11% 올랐습니다.


10대 그룹사 가운데 삼성그룹과 현대중공업이 올해 시가총액 증가액과 증가율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습니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10대 그룹 계열사는 금호석유였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기주 기자 리포트***


오늘 흐름은 저조했지만 삼성전자, 최근 흐름은 순항입니다.

IT수요 회복 전망에 3세 경영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전자가 사상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내년 상반기내 100만원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현석 기자 리포트*****


<앵커>
원달러 환율은 어땠나요.

<기자>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내려 1130원대 초반에서 마쳤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원30전 내린 1133원20전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이에 따라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폭은 제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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