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음 끝없는 외환은행 인수전

입력 2010-12-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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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하면 외환은행 인수전도 잡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통상적인 노조 반발 외에도 인수대금을 고의로 축소해 공시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나금융지주 인수로 가닥을 잡은 외환은행 인수전.

하지만 후폭풍 역시 만만친 않은 양상입니다.

잃을 것 없는 하나금융과 달리 구조조정과 피인수 후 자금 조달 등에 직면한 외환은행측에서 연일 합병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영 성과가 저조한 데다 인수대금의 절반도 확보하지 못한 하나금융이 계약부터 체결하는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인터뷰> 외환은행 관계자
"하나은행이 규모가 큰데 지난해 수익은 외환은행의 1/3이었습니다. 기업금융 비율이 적은데도 연체율은 높았습니다. (하나금융이) 총 인수대금이 5조원인데 3조원 빚을 낸다고 하면 결국 외환은행 현금 자산이 동원되는 것 아니겠습니까.빚을 갚느라고 (양사 다) 문제가 될 겁니다."

실제 외환은행 주가는 하나금융지주 인수설이 처음 나온 지난 달 15일 이후 14% 나 곤두박질쳤습니다.

같은 기간 인수주체인 하나금융 주가가 20% 가까이 급등한 것과 대비됩니다.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대금 공시에 배당액을 포함하지 않은 점도 축소 신고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외화은행은 론스타가 연말 1주당 850원을 배당 또는 현금으로 보전받아 결과적으로 5조원 넘는 인수대금을 챙기게 되는데도 하나금융이 배당액을 뺀 4조7천억원만 인수액으로 공시했다며 하나측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은 론스타가 주당 1000원 이상 고배당할 것을 대비해 상한선을 그은 것이라며 의혹 진화에 나섰습니다.

외환은행 인수를 둘러싼 자금 논란은 투자자 유치가 확정되고 금융당국이 배당액을 승인하는 다음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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