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일본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지난 이틀간 이들 국채 투매가 리먼 브라더스 사태 후 최대 규모를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독일의 국채 수익률이 지난달 모두 0.25%포인트 이상 치솟았고 영국도 같은 기간에 0.2%포인트 가까이 뛰었다고 보도했다.
HSBC의 채권시장 분석 글로벌 책임자인 스티븐 메이어는 "전세계적으로 차입 비용이 계속 상승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8일 3.3%로 이틀 전보다 0.39%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 6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의 저점에 비해서는 무려 1%포인트 뛴 수준임도 상기시켰다.
5년 만기 일본 국채의 경우 지난 2년 사이 수익률이 최고 수준에 달했으며 독일 국채(분트) 역시 3%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0년 만기 미 국채의 수익률이 지난달 8일 이후 약 0.76%포인트 상승했으며 같은 만기의 분트도 0.62%포인트 뛰었고 10년 만기 영국과 일본 국채도 수익률이 이 기간에 각각 0.53%포인트와 0.29%포인트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등의 경기 지표가 최근 개선된 점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차 ''양적 완화'' 효과에 대한 기대가 국채 수익률 급등의 1차 원인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