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은 선물시장 비중 축소

입력 2010-12-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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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은 최근 은 가격의 인위적인 조정 의혹을 둘러싼 일부 투자자들의 비난과 관련해 은 선물시장의 포지션 비중을 축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JP모건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JP모건이 최근 은 가격을 고의로 낮추고 있다는 비난 여론을 피해가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향후 JP모건의 은선물 시장 포지션이 종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 것"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투자들은 JP모건 등 상당수 은행들이 가격이 떨어지면 이익을 내게 돼 있는 은 선물계약에 대해 매도 포지션을 대량 끌어모으는 방식으로 가격을 인위적으로 떨어뜨리고 있다며 JP모건 등을 비난해왔다.

이와 관련해 규제당국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CFTC는 인위적인 가격조정의 실체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의 불법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는 민원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CFTC 관계자는 지난 10월 자신은 부당한 목적으로 은 가격을 통제하려는 "사기행각"의 흔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관계자는 최근 "올해 초 특정 거래상이 은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물량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으나 관련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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