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대림산업에 대해 복합화력 발전소 경영권 확보가 중장기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화공 플랜트에 이어 발전플랜트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며 "대림산업은 발전플랜트에서 약점을 보여왔는데, 이번 복합화력발전소 설립과 경영권 확보는 이러한 단점을 치유하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복합화력발전소를 직접 운용하면서 연료의 조달과 발전소 정비, 효율적 전력 공급 방법, 리스크 관리 등과 같은 운용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향후 발전플랜트 공사의 원가 절감으로 연결돼 수주전에서 유리한 입장에 놓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림산업이 겪은 최근 수 년간의 여러 변화 중에 가장 의미 있는 변화라며 미래 건설시장 변화 대해 가장 적절한 대응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규모가 유사한 SK의 100% 자회사인 K파워의 전례로 보았을 때 경기 변동에 상관없이 연간 최소 2천억원 배당재원이 발생하고, 원료 공급가액이나 한전과의 원가 보상 계약에 따라서는 그 이상의 배당재원이 발생하므로 대림산업은 안정적인 배당재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14년과 2015년의 배당재원은 PF 자금 상환이 먼저지만 PF 상환 완료 후 50%의 배당금이 대림산업으로 유입될 수 있고, SK그룹 사례처럼 우선매수권을 부여해 장기적으로는 대림산업이 100%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