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중장기 외화차입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1월 중 지방은행을 제외한 12개 국내은행의 중장기차입 규모는 18억1천만달러로 전월(23억4천만달러) 대비 5억3천만달러 줄었다고 밝혔다.
국내은행의 기간물(만기 2일~1년) 차환율은 72.9%로 전월대비 8.6%포인트 상승했다.
1년물 가산금리는 85bp(1bp=0.01%)로 지난 8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금감원은 가산금리가 하락한 것은 11월 무역수지 흑자가 36억1천만달러로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이 양호한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연평도 사태 이후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아일랜드 구제금융 이후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 우려에 따라 121bp로 전월대비 39bp 상승했고, 외평채 가산금리는 128bp로 24bp 올랐다.
외환건전성 지표는 다소 하락했지만 양호한 수준이었다.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외화자산을 3개월 이내 외화부채로 나눈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은 11월말 97.6%로 한달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외화자산 산출기준이 강화되기 전인 6월 기준으로 산출하면 108.8%로 나타났다.
또 잔존만기 7일 이내 외화자산에서 7일 이내 외화부채를 뺀 수치를 외화총자산으로 나눈 7일 갭비율은 0.8%(종전 기준으로 1.8%), 1개월 갭비율은 -0.5%(종전 기준으로 2.5%)를 기록했다.
외화유동성 비율, 7일 갭비율, 1개월 갭비율의 지도기준은 각각 85%, -3%, -10%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