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기업의 구인 규모와 부족 인력이 지난해보다 일제히 증가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고용동향 특별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 중 3만1천226개 표본의 구인인원은 56만3천명, 채용인원은 45만9천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1.1%, 19.9% 증가했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는 구인인원 45만명, 채용인원 35만3천명으로 14.8%, 12.3% 늘었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인원과 채용인원은 각각 11만3천명, 10만7천명으로 54.5%, 54.4% 증가했다.
적극적인 구인노력에도 직원을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10만4천명으로 26.7% 증가했고, 미충원율([미충원인원/구인인원]×100)은 18.4%로 0.8%포인트 상승했다.
미충원 사유는 ''취업지원자가 없음''(39.5%), ''직무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음''(15.8%) 순으로 조사됐다.
고용부는 "수준이 높은 직무능력을 요구하는 사업체의 30% 이상이 직무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어 채용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체가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활동을 하려면 추가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족인원은 27만1천명으로 18% 증가했으며 인력부족률([부족인원/(부족인원+현원)]×100)은 3.1%로 0.4%포인트 올랐다.
올해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의 채용계획 인원은 29만9천명으로 전년동기(23만6천명)와 비교하면 26.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부는 "고용회복세가 계속되면서 구인.채용인원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채용계획 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향후 고용 회복을 기대하는 심리가 호전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