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이 6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고, 계좌 수도 감소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전월보다 1조1천730억원 줄어든 56조3천340억원을 기록했다.
자유적립식에서 1조200억원, 정액적립식에서 1천530억원이 감소했다.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지난 5월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지만, 6월에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말 현재 적립식펀드 계좌 수는 전월보다 21만8천계좌 줄어든 976만5천계좌로 집계됐다.
다만, 연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 등 세제혜택이 있는 적립식 상품은 판매잔액이 700억원 증가했다.
거치식펀드를 포함한 총 판매잔액은 전월보다 5천930억원 감소한 317조2천850억원, 총 판매계좌 수는 25만6천계좌 줄어든 1천741만7천계좌로 각각 집계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코스피지수가 11월 한 달 동안 1,882.95에서 1,904.63으로 21.68포인트 오르는 등 증시가 호전되면서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전월보다 8천420억원 줄고, 증권사는 3천160억원 감소해 상대적으로 은행의 판매잔액 감소폭이 컸다.
적립식펀드 판매 규모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각각 1~4위를차지해 은행 창구를 통한 적립식 투자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5-6위를 각각 차지했다.
전체 펀드판매 규모에서는 국민은행과 신행은행이 1, 2위를 기록했으며 미래에셋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7개 주요 증권사가 10위권 내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