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띠 CEO, 신묘년 뛴다

입력 2010-12-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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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묘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재계에도 토끼띠 CEO들의 활약이 기대되는데요. 최근 이들 CEO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된 가운데 토끼의 기지를 발휘하며 성장을 이끌지 주목됩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토끼띠 CEO 대표주자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입니다. 지난 10월 부진에 빠진 LG전자의 구원투수로 투입된 만큼 누구보다 어께가 무겁습니다. 내년에는 스마트폰과 테블릿PC, 3D TV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섭니다. 당장 1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 참석해 시장 흐름을 주도할 계획입니다.

젊은 토끼띠의 대표는 최재원 SK 수석 부회장입니다. 최태원 회장이 선택한 믿을맨으로 최 부회장은 새로 생긴 부회장단을 이끕니다. 산하에 G&G와 기술혁신센터(TIC)를 두고 내년부터 SK그룹의 신성장 동력과 글로벌 사업을 책임지게 됩니다.

구본준 부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모두 오너의 친동생으로 신묘년은 형제경영의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다른 토끼띠 CEO들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부산 영도와 필리핀 수빅 이원 생산 쳬제를 구축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올해 초호황 누리며 고공 비행을 한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비롯해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도 본격적인 쇳물생산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일관제철 가동을 준비 중입니다.

또 미투데이를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 강화에 나선 김상헌 NHN 사장, 해외로 시장을 넓혀가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도 주목 받는 토끼띠 CEO입니다.

이밖에 올해 현대오일뱅크 수장으로 부임한 권오갑 사장,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 민형동 현대홈쇼핑 사장 등도 신묘년의 주인공입니다.

세계경제 더블딥 우려, 유가 고공행진 등 외부 변수가 많은 가운데 새해 토끼의 기지를 발휘하며 성장을 이끌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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