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건설 반드시 우리 품에 올 것"

입력 2011-01-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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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시무식에서 "현대건설은 반드시 우리 품으로 오게 될 것"이라며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현 회장은 "우리는 그동안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의 유지인 대북사업과 북방사업에 필요한 현대건설의 인수를 위해 그 누구보다 많은 준비를 했었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종 인수 완료까지는 많은 난관이 놓여있지만 우리가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모든 역량을 결집한다면 현대건설은 반드시 우리 품으로 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또 "금강산과 개성관광이 곧 재개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남북의 화해와 통일의 초석을 놓는 역사적 사명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조금만 더 인내하자"고 말했다.

이어 "''시련은 있어도 결코 실패는 없다''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을 되새겨 반드시 대북사업이 재개되고 크게 국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믿음을 지켜가야 한다"며 "기다리는 동안 대북사업과 북방사업의 성공을 보장하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좌우봉원(左右逢源)''의 자세로 창의적으로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이날 올해 경영화두로 ''교토삼굴(狡兎三窟)의 스마트(SMART) 경영''과 ''탈토지세(脫兎之勢)의 스피드(SPEED) 경영''을 제시했다.

현 회장은 ''토끼는 평소 3개의 땅굴을 마련해 놓아 위험이 닥쳐도 이를 슬기롭게 피해 목숨을 보존한다''는 교토삼굴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 "2011년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해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각 시나리오별 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어떤 변화와 위기 발생시에도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생존의 위기가 닥쳤을 때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여 위기를 벗어나는 토끼의 행동''을 빗댄 탈토지세를 인용하며"경영환경의 급변과 위기 발생시에 경쟁자보다 더 빠른 스피드로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어진 임무를 지체없이 민첩하게 실행하여 목표를 달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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