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경영연구소가 4일 내놓은 ''2011년 국내 식품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식품산업은 작년보다 4.3% 커진 48조8천억원 규모이며 가구당 월 평균 식료품 소비액은 33만원으로 추산된다.
식품 소비량은 작년과 비슷하겠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과 제품 고급화에 따라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46조8천억원이었던 작년보다 시장 규모는 커질 것으로 점쳐졌다.
올해 가구당 지출액 33만원은 지난해의 32만3천원보다 2.1%, 2004년의 27만8천원보다 18.7% 늘어난 것이다.
2010년에는 농산물을 비롯한 신선식품 가격 상승으로 2009년의 30만7천원보다 가구당 지출액이 5.5% 늘어나기도 했다.
품목별로는 올해 신선 농산물 가격이 다소 안정되고 쌀 소비도 지속적으로 줄면서 채소류와 곡물 지출액이 각각 3.6%, 0.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제품 가격 상승과 식생활 고급화에 따라 빵류와 육류, 과일류 지출은 각각 6.7%, 4.8%, 6.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CJ경영연구소는 올해 식품업계 주요 트렌드로 남녀노소로부터 사랑받는 ''국민상품''보다는 남성 특화제품, 어린이 전용제품 등 다양한 기호에 맞게 타깃을 세분화하는 제품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제품 포장에 QR코드를 붙이거나 음식문화 체험 기회를 나누는 등 정보기술(IT)이나 문화산업과의 컨버전스 마케팅이 늘고, 고품질 원료를 쓰고 화학첨가성분을 최소화하는 ''웰빙'' 이상의 ''수퍼 프리미엄''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중국, 중동, 동남아 등 소득 수준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아시아 개발도상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국내외 식품 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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