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임원인사 관심 증폭

입력 2011-01-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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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거래소의 상임이사와 집행간부 중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사람이 8명이나 됩니다.

지난해와 같이 연초에 깜짝 인사가 이뤄질 지 관심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한국거래소는 김봉수 이사장 취임 직후 5명의 상임이사중 2명을 교체하고 집행간부인 본부장보 10명중 5명을 신규 선임하는 획기적인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 같은 깜짝 인사는 올 해에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유임된 3명의 상임이사와 5명의 본부장보 임기가 모두 올해 초 만료되기 때문입니다.

이창호 유가증권시장본부장과 이철환 시장감시위원장은 오는 3월 19일과 28일 각각 임기를 끝내고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후임인사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후보자에 대한 주주총회 결의를 거친 후 이사장이 임명하고, 시장감시위원장은 시장감시위원회 추천과 주주총회 결의, 이사장 임명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따라서 절차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3월 임기 만료 시점보다 최소 한 달 이상은 선임 절차가 선행될 수 밖에 없고 다음 달이면 후임인사에 대한 하마평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 CEO 출신인 김봉수 이사장이 취임한 후 한화증권 전직 사장 출신과 동부증권 부사장 출신 인사들이 상임이사로 임명된 점을 감안하면 유가증권시장본부장에는 민간 출신이 자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 본부장과 이 위원장이 모두 행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1급 이상의 고위직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고위 공직자 출신이 다시 임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국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후 임원 연봉이 1억원 초반 수준으로 낮아진 점은 상임이사 인사에서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본부장보 3명이 오는 3월 3년 임기를 마칠 예정이고 2명은 이번 달 2년 임기가 만료되면서 최소 3명 이상의 집행간부가 조만간 교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부장보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내부인사의 승진 여부.

지난해와 같이 신임 본부장보 대부분을 내부인사 승진으로 채울 것인지 여부가 관심인데 빠르면 이번 달 늦어도 3월 전에는 판가름이 날 전망입니다.

한편 코스콤은 오늘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우주하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어서 코스콤은 전임 대표이사에 이어 또 다시 관치 논란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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