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생한 취업시장의 이야기들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재홍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새해 벽두부터 즐거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요.
삼성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 금액을 투자하고 신규인력채용도 사상 최대로 잡고 있다고요?
<기자>
국내 최대 그룹인 삼성이 신사업과 주력산업에 모두 43조 1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이 같은 투자규모는 지난해 36조 5천억 원 보다 18%나 증가한 것입니다.
분야별로 보면 시설투자가 29조 9천억 원, 연구개발 투자 12조 1천억 원, 해외법인 증자와 해외자원 확보용 지분 투자 1조 1천억 원 등인데요.
시설투자 중에는 반도체가 10조 3천억 원으로 가장 많고, LCD와 OLED에 각각 5조 4천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삼성그룹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고용창출을 위해 2만 5천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2만 2천명 보다 11% 많은 것입니다.
올해 채용계획을 보면 대졸 신입사원 9천명, 경력직 사원 5천명, 기능직 사원 만 1천명 등입니다.
삼성은 또 올해 정규 채용과는 별도로 작년보다 1천명 많은 4천명 규모의 대학생 인턴도 뽑을 예정입니다.
삼성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와 채용 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다른 대기업 그룹들도 연쇄적으로 투자와 채용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삼성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와 채용 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다른 대기업 그룹들도 연쇄적으로 투자와 채용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죠?
<기자>그렇습니다. 사실 삼성그룹이 상황에 맞춰 경영해나가는 시나리오식의 방식을 사실상 종결하고 이건희 회장 복귀와 더불어 조직도 젊게 변화했습니다.
때문에 이전 몇해동안은 투자·고용규모 발표에 조금 조심스러웠던 것도 사실이고 이렇게 빠르게 발표한 것도 오랜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사회부 오기전에 삼성그룹을 2년여간 출입을 했었는데요.
바로 글로벌 경제위기의 핵 속에 있을 당시였습니다. 대개는 연말에 내년 사업계획이 발표됐었던 것이 경제위기가 몰아닥치면서 상황에 따른 시나리오 경영을 시작했던 것이 삼성이었고요.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여타 대기업들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위기대응에 나섰습니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다른 경쟁국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요. 오히려 삼성의 경우에는 글로벌 위기가 무색할만큼의 성장세를 이어나갔던 것도 그만큼의 긴축과 위기의식의 발로였던 것으로 해석합니다.
지난해 채용도 그리 적은 숫자도 아니었지만 올해는 대략 10%정도 신규채용을 늘려잡았는데요.
신입사원과 기능직을 따지만 2만명 수준입니다.
물론 이 숫자의 25% 5천명을 경력직 사원으로 충당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특이한 점은 바로 대학생 인턴의 숫자를 크게 늘렸다는 것인데요.
작년의 30%이상 늘린 4천명 규모의 대학생 인턴십을 진행하겠다는 것은 어쩌면 높은 수준의 인력을 먼저 선점하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고 봅니다.
일단 삼성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와 채용 계획을 확정했으니 다른 대기업 그룹들도 연쇄적으로 투자와 채용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그렇군요.
오늘은 삼성그룹의 사상 최대 신규채용에 대한 이야기와 그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전재홍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취업매거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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