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소송과 현대차 협상은 별개"

입력 2011-01-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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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건설 채권단이 현대그룹이 소송을 걸더라도 현대차와의 협상 속도는 늦추지 않겠다며 강력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하이닉스와 대우건설, 대한통운, 카이(KAI)등 연초부터 M&A 시장도 풍성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현대건설 매각 작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유재한 사장은 이르면 내주 현대차와 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그룹이 소송전에 돌입하더라도 현대차와의 협상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
"(현대차와)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소송은 소송대로 별개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소송과 협상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나요) 일단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연초부터 매수 희망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보면서 상황에 따라 매각 조건을 변경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
"현실적으로 원매자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원매자를 찾아보고 매각할 수 있는 틀을 찾아보겠습니다."

유 사장은 또 하반기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매각에 착수하고, 올해 정부와 협의를 통해 산은금융지주 민영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도 산은 민영화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와 별개로 봐야 한다며 조속한 로드맵 확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추가 지점 설립과 계열사간 통합마케팅, 아시아 금융회사 인수를 추진중으로 수신 기반을 확보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민영화는) 빠를수록 산은 지주 회사도 준비에 도움이 됩니다. 정부에 그런 의견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새로운 수신기반 추구 방법을 검토중입니다."

대우건설은 경영권을 제외한 지분 매각은 조속히 추진하는 한편 전략적투자자(SI)와 공동경영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통운 매각은 국내 대기업 2-3곳이 인수의사를 밝힌 가운데 채권단에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M&A로 인한 시너지와 매수 기업 채권단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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