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매거진] 올해 ''괜찮은 일자리'' 줄어든다

입력 2011-01-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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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생생한 취업시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재홍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올해 ''괜찮은 일자리'' 줄어든다고요?

<기자>
올해 상장사 채용시장이 지난 해에 비해 위축될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상장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대졸신입 채용계획''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거래소 시장과 코스닥 시장 등 상장기업 1천 800여 개사 전수조사로 이루어졌는데요.

채용담당자와의 일대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조사에 응한 기업은 총 786개사입니다.

조사 결과, 올해 채용에 나서는 기업은 모두 374개사(47.7%)였고, 258개사(32.8%)는 채용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154개사(19.6%)는 아직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632개사가 채용할 인원은 총 2만 9천 526명. 지난 해 같은 기업이 뽑은 3만 1천 101명에 비해 5.1%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는 곧 올해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괜찮은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상장사에서 나오는 일자리는 ''괜찮은 일자리''의 밀도가 높기 때문인데요.

업종별로 보면, 스마트폰 사용자 급증 등에 힘입어 경쟁이 날로 격화되는 정보통신 업종과 삼성, LG 등 주요 대기업이 포진해있는 전기전자 업종이 지난 해보다 많은 인력을 충원하며 올 채용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년대비 채용 규모의 증감을 살펴보면
정보통신 업종이 24.8%, 전기전자 업종이 8.9%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 올 채용의 선두에서 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식음료는 0.2% 증가로 전년 수준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종은 지난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제약(27.7%↓)과 기계철강조선(24.3%↓)의 감소폭이 큰데요.

자동차(14.6%↓), 건설(11.1%↓), 유통무역(8.8%↓)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작년과 비교해 올해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가져가고 있기도 하지만, 지난해 예상 밖의 큰 규모의 채용이 이루어진 데 따른 상대적인 감소라는 측면도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실제로 한 취업포털의 조사를 보면 지난해 채용규모가 2009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앵커>그렇군요. 지난해에 많이 뽑아서 올해 채용계획이 없는 회사들이 많다는 것인데, 지난해에 정말 많이 뽑았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직자들의 취업에 대한 열망은 더해 갈 것 같은데요.

기업은행이 대규모 청년인턴 모집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IBK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 청년인턴 200명을 채용하는데요.

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졸업자와 오는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를 접수받습니다. 이어서 서류전형과 실무자면접을 거쳐 2월 초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인턴 채용에서는 장애인 및 보훈대상자(국가유공자)를 관련 법률에 의거 특별 우대할 방침이라고 기업은행은 설명하는데요.

또한, 향후 신입행원 공채 시 채용 인원의 20%를 인턴 출신 중에서 선발할 계획이며, 근무성적이 우수한 인턴에게는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준다고 하는군요.

최종 선발된 인턴은 2월 중순부터 5개월간 영업점에서 다양한 은행업무를 경험하게 되는데요.

사이버연수와 1인 1멘토제 등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 강화와 직장체험 기회가 제공됩니다.

<앵커> 청년인턴의 20%를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이야기는 반갑게 들리는 군요. 200명중에 20%인 40명정도가 되겠네요? 이것도 경쟁이 치열하겠네요.

다음 소식입니다. 올해 공기업 신입직원 채용이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늘어날 것 같다고요?

<기자>
올해 공기업들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한 취업포털이 공기업 53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채용계획이 있는 40곳의 예상 채용인원 합계는 모두 2천992명으로 지난해보다 57.3% 많았다고 하는군요.

조사대상 중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곳은 570명을 채용할 예정인 한국수력원자력이었고, 한국전력기술이 215명, 한국전력공사가 231명 등 주로 에너지 관련 공기업의 채용규모가 컸습니다.

한편, 이들 중 대졸 초임 연봉을 밝힌 39곳의 올해 예상 초임은 2천597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사기업들은 채용을 줄이는 한편, 공기업에서 채용이 늘어난다고 하니까 양질의 일자리의 비중이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전재홍기자와 이야기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한국직업방송/WWW.WORK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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