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KB금융지주에 대해 10분기만에 실적 회복이 시작되고 올해 기대해 볼 만한 것이 많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8천원을 유지했다.
한정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을 3천127억원의 적자로 하향 수정한다"며 "지난 4분기 3천244명의 희망퇴직이 발생하면서 약 6천80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했고, 고정이하 비율 1.79%이하로 맞추기 위한 노력으로 인한 상각비용도 실적을 저조케 하면서 9분기째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2011년을 가볍게 하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는 대출자산부터 6~8%정도의 성장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익 측면에서는 NIM 방어 속에 충당금 감소, 희망퇴직 비용의 기저효과 및 판관비 감소, 현대건설주식 매각이익 등으로 순이익이 2조 4천349억원으로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자사주 매각을 통한 적극적인 기업가치 확대 전략도 서서히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2012년부터 성장에 대한 고민이 많아질 은행산업과 달리 올해부터 상대적으로 기댈게 많은 것이 KB금융"이라며 "물론 자사주 매각(4,300만주) 시한이 9월로 다가오고 있지만 제휴를 통한 매각이 추진되고 있어 물량 부담은 최소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금융의 주가가 2008년부터 가장 저조했고 지난해에도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새로운 CEO를 맞이하고 내부정리에 치중하면서 과거의 ''뒤따라가기''식 경영전략과는 달리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경영전략이 드러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