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공급차질 우려에 급등.. WTI 91.11달러

입력 2011-01-1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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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알래스카 송유관 폐쇄에 이어 일부 유전의 일시적 폐쇄가 잇따르면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6달러(2.1%) 오른 배럴당 91.11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79달러(1.9%) 오른 배럴당 97.49 달러에 거래됐다.

알래스카원유 유출 사고로 지난 주말부터 알래스카 횡단 파이프라인(TAP)이 폐쇄된 데 이어 노르웨이 석유 업체인 스타트오일이 이날 가수 누출 사고로 인해 북해의 스노르와 비지스 유전을 잠정 폐쇄했다고 밝혔다.

하루 15만7천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내는 스노르 유전이 언제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또 셰브론 역시 멕시코만 지역의 유진 아일랜드 유전을 잠정 폐쇄했다가 한시간만에 복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곳곳의 생산 차질은 미국내 석유 공급의 12%를 차지하고 있는 TAP의 폐쇄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시장에 공급 차질의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크레디 아그리콜의 크리스토프 바렛 애널리스트는 "TAP의 재개는 이번 주내에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그러나 만일 그렇지 못할 경우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미국의 지난주 석유 재고량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전문가들은 수입 증가로 인해 원유 재고가 40만배럴 증가해 6주만에 처음으로 원유 재고가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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