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건전화 신호..불성실 공시 44%↓

입력 2011-01-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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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닥기업은 불건전기업''이라는 편견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폐지 실질심사로 부실한계기업이 걸러지면서, 코스닥기업의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건수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성시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년 전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전자집적회로 제조업체 네이쳐글로벌.

네이쳐글로벌은 2009년 공시 규정을 위반하면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2010년에도 두 차례나 공시 규정을 어기면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결국 네이쳐글로벌은 영업정지와 불성실 공시 등의 이유로 지난 8일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됐습니다.

네이쳐글로벌 같이 상습적으로 공시 규정을 지키지 않은 기업들이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되면서, 코스닥시장에서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되는 사례가 크게 줄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2010년도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 상황을 분석한 결과, 코스닥시장의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건수는 70건으로 2009년과 비교해 44%에 감소했고, 2회 이상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기업 수는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코스닥시장과 달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공시 규정을 위반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2010년 유가증권시장의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건수는 40건으로 지난해보다 38% 정도 증가했습니다.

일부 한계기업들이 상장 폐지 직전에 공시를 상습적으로 위반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은 74개사가 주식시장에서 퇴출되면서 ''사상 최대 상장폐지''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하지만 고통을 겪은만큼 코스닥시장이 건전해지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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