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물가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물가 불안요인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공요금의 원칙적 동결과 함께 편법 인상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안정 종합대책 브리핑에서 "국제원자재 가격, 부동산 시장, 유럽 재정위기, 북한리스크 등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최근 물가 불안요인이 확대되고 있어 선제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으며 올해 물가여건은 당초 전망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와 공급 측면의 물가압력이 조기에 진정되지 않을 경우 인플레 심리가 확산돼 경제의 안정기반이 훼손될 수 있다며 정부는 오늘 아침 대통령 주재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최근의 물가 불안에 강력히 대응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거시 정책은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 가운데 경기와 고용상황을 감안해 유연하게 운용해나가겠다"며 "서민 생활에 영향이 큰 공공요금은 원칙적으로 동결하는 등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담합, 편법인상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경쟁촉진, 정보공개 확대 등 시장친화적 방식의 구조적 대책도 함께 추진하겠다며 기업들은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원가절감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