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위안 환율 이틀 연속 사상 최저

입력 2011-01-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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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위안 환율이 이틀 연속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중국외환교역중심(中國外匯交易中心)은 13일 위안화 환율 중간가격 공고에서 달러-위안 기준환율이 0.0131위안 하락한 6.5997위안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이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한 2005년 이후 사상 최저다.

전날 은행간 거래 마감가는 6.6038위안이었다.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오는 18~21일 미국 방문에 앞서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미국에 대한 성의 표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미.중 경제관계의 앞 길''을 주제로 한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초청 연설에서 중국의 위안화가 "실질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면서 좀 더 빠른 속도의 위안화 절상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언급은 후진타오 주석의 내주 미ㆍ중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작년 중국의 무역흑자가 감소했고 중국 수출기업들의 마진률이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위안화의 절상폭은 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유로-위안은 8.6684위안, 엔-위안은 100엔당 7.9438위안, 홍콩달러-위안은 0.84907위안, 파운드-위안은 10.3978위안, 링깃-위안은 0.4629위안, 루블-위안은 4.5724위안으로 각각 공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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