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자원종합이용협회 재생가능에너지전문위원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이 작년 1천600만㎾의 신규 풍력발전 설비를 도입, 전년 대비 설비용량이 62% 급증했다고 밝혔다.
재생가능에너지전문위는 이에 따라 중국의 누적 풍력발전 설비용량이 4천182만7천㎾를 기록, 미국을 제쳤다고 밝혔다.
중국은 2005년부터 풍력발전설비가 급성장했으며 2009년에는 풍력발전 설비용량이 2천580만㎾로 독일을 넘어서며 세계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미국은 작년 기후변화 관련 입법을 최종 확정하지 못해 재쟁에너지산업 투자에 차질이 발생, 작년 풍력발전 신규도입 설비량이 500만㎾에 그쳤다.
스리산(史立山) 국가에너지국 재생가능에너지 및 신에너지국 부국장은 곧 발표될 12차5개년계획 중 풍력 등 재생가능 에너지가 더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쥔펑(李俊峰) 중국자원종합이용협회 지속가능에너지전문위 비서장은 풍력발전이 중국 경제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올랐으며 세계시장을 주도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24개 성(省)에 풍력발전소를 건설했는데 허베이(河北), 네이멍구(內蒙古), 간수(甘肅)의 국가급 풍력발전 기지가 빠른 성장기에 진입했으며 상하이 동해대교(東海大橋)의 해상 풍력발전소는 작년 가동에 들어가 유럽을 제외한 세계 최대 해상 풍력발전소가 됐다.
또 중국의 4개 풍력발전 설비 생산 기업은 작년 세계 10대 풍력발전 설비 제조업체에 포함됐다.
중국의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2020년 2억3천만㎾로 13개 산샤(三峽)댐과 맞먹고 풍력발전량은 4천649억㎾로 200개 화력발전소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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