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새 주인은 누구?

입력 2011-01-14 17:44   수정 2011-01-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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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통운 인수에 참여할 대기업들의 윤곽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새 주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수참여 기업 후보는 포스코와 롯데,CJ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뷰> 허창수 GS그룹 회장
"대한통운도 관심없어요."

GS그룹을 비롯해 삼성과 한진그룹까지 대한통운 인수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남은 주요 기업은 포스코와 롯데,CJ까지 세 곳.

이 가운데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대한통운 인수의사를 공식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준양 포스코 회장
"물류기업에 관심이 있습니다. 대한통운은 검토하고 있습니다."

철강회사 입장에서 물류비를 간과할 수 없습니다.

세계 1위인 인도의 아르셀로미탈을 비롯해 일본의 신일본제철 등도 대형 물류업체를 보유해 물류비 절감에 주력합니다.

실제 포스코는 포항제철시절 부터 대한통운과 인연을 함께 했고, 특히 포스코가 베트남에 냉연공장을 건설했을 때도 대한통운이 화물의 하역 등 일을 도맡았습니다.

포스코는 원료와 철강제품의 물류 운송비는 2009년말 기준으로 2조 1천억원. 포스코가 대한통운을 인수할 때 비용절감 효과가 큽니다.

롯데와 CJ입장에서도 대한통운을 인수해 업무시너지를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 등 해외 물량의 수요가 늘며 물류기업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다는 판단입니다. 특히 대한통운은 국내 인프라에 강하기 때문에 CJ로서는 물류업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인수자금도 세 곳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통운 인수대금은 2조원정도로 예상됩니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해 현금성 자산 3조원을 확보했습니다.

대한통운은 최근 인수참여 기업들에 대해 여러가지 고려사항은 있겠지만 물류 등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이 클 수록 도움이 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12월 금호그룹과 산업은행은 총 48%의 대한통운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채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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