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실적과 함께 자산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6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대식 연구원은 "기아차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지분을 각각 16.88%, 21.29% 보유하고 있다"며 "두 회사의 지분가치만 시가로 따져도 기아차 자기자본(지난해 3분기 말 기준 8조9천142억원)의 80% 이상이 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현대파워텍(37.58%)과 현대위아(39.33%), 다이모스(45.37%), 현대카드(11.48%), 현대엠코(20.00%) 등의 비상장 자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조만간 상장 예정인 현대위아의 지분 39.33% 가운데 400만주를 구주 매출할 것으로 보여 2천300억~2천400억원 정도를 회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하리와 광주공장 터 토지 가격만 장부가로 1조2천억원을 넘고 기아차가 보유한 전체 토지 장부가액도 2조7천억원에 달한다며 인플레이션이 화두로 떠오르는 지금 기아차는 자산주로도 시장의 호감을 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8%와 10.9% 증가한 6조5천780억원과 4천5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세전이익도 19.3% 증가한 8천2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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