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주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세계적으로 상위 1천개 기업을 선정한 결과 삼성전자가 37위에 올라서는 등 아시아 기업이 303사에 이르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일본 노무라증권 금융공학연구센터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주가지수(FTSE)를 기준으로 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1220억 달러였고, 순위는 2009년 말(49위)보다 12계단 뛰어오른 37위였다.
일본 최상위 기업인 도요타자동차(32위.1370억 달러)에 육박한 수준이다.
일본 기업 중 시가총액 2위는 통신회사인 NTT 도코모(74위.760억 달러)였고, 전자업체인 소니는 225위(360억 달러)였다.
한국 기업 중 2위는 현대자동차(251위.330억 달러)였다.
시가총액 상위 1천개 기업에 포함된 아시아 기업은 303개사로 2009년 말보다 11개사가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홍콩이 105개사, 일본이 92개사였다.
중국 기업은 국영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CP.페트로차이나)가 2위(3032억 달러)에 올라선 것을 비롯해 중국공상은행(5위), 중국건설은행(7위),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10위) 등 10위권에 4개사가 포함됐다.
미국 기업은 엑손모빌(1위.3687억 달러)과 애플(3위.2958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4위.2388억 달러) 등 3개사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지만, 1천위 안에는 2009년 말보다 7개사가 늘어난 306개사가 포함됐다.
애플사의 순위는 아이폰의 세계적인 히트에 힘입어 2009년말 10위에서 7계단 올라갔다.
재정 문제로 고심하는 유럽 기업은 2009년 말보다 20개사가 줄어든 248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