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점차 약화하면서 국내 자금이 수급의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봉 연구원은 "국내 자금은 지난 2005년과 같은 여건 속에서 증시로 이동할 것"이라며 "강도와 속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개인 자금뿐 아니라 연기금과 퇴직연금 등 장기 자금이 가세하면서국내 자금이 서서히 수급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매수 강도는 점차 약화되면서 하반기로 가면 매도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좋을 때 외국인이 매도하는 것은 차익실현을 위한 것으로, 국내 증시를 급하게 떠나며 가격에 상관없이 주식을 팔아치우는 것과는 다르다"며"국내 유동성이 외국인의 빈자리를 메우면서 증시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