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a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19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를 지난해 10월의 1.8%에서 2.3%로 상향 조정했다. 정부는 앞서 성장 전망치를 내놓은 이후 수출 호조 등 경제 지표들이 계속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라이너 브뤼덜레 경제기술장관은 "경기 상승세가 확고하며 자생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 추세로 가면 몇년 안에 완전 고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출은 탄력이 이어져 올해도 6.5%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 임금 상승을 포함한 고용시장 개선이 민간 소비 증가로 이어져 경기를 떠받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독일은 지난 2009년 세계적 침체 속에 GDP가 4.7% 감소했다가 지난해 3.6% 증가로 반전됐다.
내년에는 1.8% 성장이 예상된다고 브뤼덜레는 밝혔다.
재정 상황도 좋아 올해 적자율이 GDP의 2.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유로 협약이 허용하는 상한인 3%를 밑도는 수준이다. 다른 유로국들은 모두 이 선을 초과하고 있다.
경기 신뢰도 급격히 개선돼 독일 주요 경제 연구소인 ZEW가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3이던 것이 이달에 15.4로 급등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을 두배 이상 웃돈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증시도 활력을 이어가 지난 18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가 7,100포인트를 돌파해 지난 2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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