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 합의에 대해 "중요하고 긍정적인 신호"라고 환영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며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이날 외신 브리핑에서 "남북간의 대화를 환영한다"면서 "동시에 우리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이 의미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긴장 완화와 이해를 증진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이는 6자회담을 위한 여러 조치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취할 구체적 조치에 대해서는 일련의 도발을 중단하고, 2005년 공동성명 하에서의 의무를 이행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확정적인 리스트를 갖고 있지는 않다"며 "북한이 그들의 의무를 준수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가질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줄 명확한 조치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대화가 생산적일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6자회담 재개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를 위한 대화는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