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지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1월보다 평균 0.1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땅값은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꾸준히 상승하다 7월 보합 단계를 거쳐 8월(-0.01%), 9월(-0.04%), 10월(-0.03%)까지 3개월 내리 하락했습니다.
그러다가 11월 상승세로 반전해 0.03% 오르고 나서 12월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4월(0.14%) 이후 가장 높은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전국 땅값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 고점이던 2008년 10월과 비교할 때 2.2% 빠진 수준으로 근접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전국 251개 시·군·구 중 대부분인 243곳이 올랐습니다.
수도권이 평균 0.12% 오른 가운데 서울은 지난해 6월부터 다섯달째 내렸으나 11월 0.02% 상승한 뒤 12월 0.15% 뛰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광역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떨어졌던 인천은 12월 0.07% 올랐고, 경기도는 0.1%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방은 제주가 최소폭인 0.02% 오르고 대전은 가장 큰 폭인 0.22% 치솟아 평균 0.1%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2008년 10월 고점과 비교해 수도권은 -2.97%(서울 -4.53%, 인천 -0.83%, 경기 -1.84%), 지방은 -0.8%의 변동률을 나타냈습니다.
경기 하남은 미사지구 보상과 감일·감북 보금자리지구 지정의 영향으로 0.81%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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