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99%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국의 10억원 이상(매매하한가 기준) 고가 아파트는 총 14만285가구로 이 가운데 99.3%인 13만9천282가구가 수도권에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만6천428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도(신도시 포함) 1만2천228가구, 인천시는 626가구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4만4천259가구, 서초구 3만3천255가구, 송파구 1만8천380가구 등 강남 3구에 전체의 68.4%가 집중됐다.
이어 양천구(8천702가구), 용산구(7천719가구) 순으로 고가 아파트가 많았다.
경기도는 분당신도시(5천32가구), 판교신도시(3천121가구), 용인시(1천319가구), 과천시(1천273가구) 순으로 고가 아파트가 많이 몰려 있다.
그러나 강원, 경남, 경북, 전남, 전북 등 8개도에는 10억원 이상의 고가아파트가 한 채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매맷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수도 전년(15만623가구) 대비 6.9%(1만334가구) 감소했다.
서울이 8천46가구 감소했고, 경기도와 신도시는 각각 1천343가구, 821가구 줄었다.
반면 서초구와 판교신도시에서는 새로운 고가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각각 1천579가구와 1천717가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