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부동산투자 집중점검]토지시장 ‘봄기운’

입력 2011-01-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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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한국경제TV는 상품별로 올해 부동산시장을 전망해 보고 투자 전략을 집중 점검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부동산 상품 중에서도 가장 안정적지만 쉽게 접근하기에는 부담이 큰 토지 시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보금자리주택 3차 지구로 결정된 경기도 시흥시 일대.

최근 토지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인터뷰 정원석 시흥시 천마공인중개사무소>
“보금자리 확정 이전에는 200만원 후반에서 300만원 초반의 토지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주인이 바뀐 상태이다. 현재 3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가격이 형성됐으니 많이 올랐다고 봐야 한다”

부동산 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던 토지 시장이 다시 살아날 조짐입니다.

지난해 중반까지 내리막을 걷던 것이 지난해말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섰고 올해는 대규모 개발 예정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름세입니다.

이미 주식시장에 쏠렸던 강남 등 큰 손들의 관심도 조금씩 토지로 이동하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정명준 유진투자증권 차장>
“여전히 부동의 1위는 주식시장이지만 토지는 안정성 면에서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이른바 강남 큰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말 정부의 대대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2011년 토지 시장은 호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인근의 토지는 지가 상승과 함께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꾸준한 상승세가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행복도시 인근과 4대강 주변 등 대규모 개발 예정 인근을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가 확정된 평택의 고덕 신도시와 4대강 주변, 그리고 행복도시 인근 등이 개발 기대감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네임수퍼 박준식 기자>
“토지는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만 적지 않은 투자 금액과 기간이 필요한 만큼 사전에 충분히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 시장은 겨울철이 비수기지만 토지는 오히려 최적기입니다.

겨울이 아니면 나무와 숲에 가려 토지의 지형과 상태를 육안으로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토지 투자는 일반 부동산과 비슷하지만 확연히 다른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그만큼 유의할 점도 많습니다.

<인터뷰 정명준 유진투자증권 차장>
“눈으로만 보기 좋아서 사는 것은 금물이다. 나중에 지목 변경 등에 더 큰 돈이 들어갈 수 있고 경사도가 있는 땅, 예를 들면 15도 이상인 경우는 피해야 하고 주변에 물이 있으면 좋은데 500m 정도 거리를 둔 땅이 적당하다”

이제 토지에 대한 투자는 과거 땅투기라는 오명을 벗고 부동산 재테크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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