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속 시프트 ''진짜 로또''

입력 2011-01-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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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솟는 전셋값으로 전세난이 삼해지는 가운데 장기전세주택 시프트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시프트 입주자들은 보증금 인상 걱정이 없어 마음 고생을 덜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상암동의 월드컵파크 2단지.

2009년 입주 당시 일부 단지가 시프트 형태로 공급됐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일반 전세 세입자와 시프트 입주자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 83㎡ 전세 가격은 2억1천만원.

지난해 가을보다 1천만원에서 2천만원 오른 것으로 최근에는 2억2천만원 이상을 요구하는 집주인도 등장했습니다.

이에 반해 동일한 크기의 장기전세주택 시프트의 전세가격은 1억2800만원입니다.

오는 5월 재계약을 앞두고 있지만 시프트 입주자들은 다른 세입자와는 달리 걱정이 없습니다.

재계약시 인상되는 전세금이 1억3500만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법으로 정해진 시프트 전세금 인상 상한선은 10%지만 5% 이상 올리지 않겠다는 것이 SH공사의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 이경제 SH공사 차장>
“법으로 정해진 전세금 상한선은 10%지만 물가 상승률 억제 대한 정부의 정책과 서민 주거 안정이라는 시프트 도입 취지에 따라 5% 이상 인상하지 않은 예정이다”

오는 3월 재계약을 앞둔 마곡지구와 서울숲아이파크 등의 시프트 역시 인근 일반 전셋값에 비해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차이가 벌어진 상황입니다.

전세금이 5% 이상 오르지 않게 되면서 인상분을 반영해도 1억원 안팎의 시프트도 다수 등장하게 됐습니다.

은평2-1지구와 강일지구, 마곡동, 서울숲아이파크의 59㎡에서 64㎡ 아파트 1천여 세대는 올해 전세금이 인상돼도 1억원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급등하는 전셋값 속에서 시프트 입주자들은 고민없이 따스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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