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에 투자하라

<앵커>
최근 아시아 신흥국가들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일고 있는데요.
인플레이션을 활용한 투자상품들이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인플레이션을 활용한 가장 대표적인 투자는 물가연동채권입니다.

원리금이 고정돼 있는 일반 국채와 달리 이 상품은 매월 초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해 3개월에 한번씩 원리금이 조정되는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표면이율 2.75%인 물가연동채권에 1억원을 투자할 경우 매년 275만원 +알파 이자 발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1년 동안 물가가 3% 정도 상승했다고 가정하다면 물가연동채권의 액면가액은 1억3백만원으로 조정돼 물가 상승률 정도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물량이 많지 않아 투자하기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물가연동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PCA물가따라잡기채권펀드, 현대글로벌인플레이션채권펀드 등으로 이들 상품은 투자자산의 70% 가량을 물가연동채권에 투자하고 있어 일반 채권형 펀드들보다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양호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조금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가졌다면 농산물, 원자재 펀드나 인플레상황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를 노려볼 만 합니다.

농산물과 원자재 가격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국내에도 관련 펀드들이 많이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등이 농산물관련펀드를, 블랙록자산운용과 산은자산운용 등은 금관련 펀드들을 내놓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물가연동채권의 경우 고수익 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차원에서 접근하고 원자재 관련 펀드는 큰 변동성에 주의하라고 당부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