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성장률 하락과 청년실업 악순환 우려된다''는 보고서에서 "청년실업 악화와 잠재성장률 하락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혜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성장잠재력이 심하게 훼손됐을 때 청년실업도 급속히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례로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전후해 1990년대 전반 7%대이던 잠재성장률이 2000년대 4%대로 하락하자 청년실업률도 같은 기간 평균 5.5%에서 7.8%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성장잠재력 저하가 청년실업 악화로 이어지는 현상은 우리보다 먼저 성장잠재력 하락을 겪은 여러 선진국에서 나타난 공통된 현상이라며, 특히 일본은 1% 안팎의 낮은 성장률이 이어지면서 청년실업률과 전체실업률의 격차가 1990년대 전반 평균 2%포인트에서 2000년대 전반 4.7%포인트로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청년실업 증가는 다시 국가의 성장잠재력을 위축시키는 악순환이 만들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잠재성장률 하락은 새로운 수요가 만들어질 여지가 적다는 뜻"이라며 "우리나라는 특히 교육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이 많다는 점에서 청년실업으로 잃어버리는 인적 자본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