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DRAM과 LCD 업황이 개선되고 스마트폰, 태블릿 PC 시장 경쟁력 강화로 통신부분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0만원을 유지했다.
진성혜 연구원은 "DRAM 업황이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년 하반기 성장을 멈췄던 PC당 DRAM 탑재량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며 DRAM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산과 업체간 구조조정 가능성 확대, 설비투자금액 감소 등 공급 측면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산 조절도 DRAM 수급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지난주 30% 가까운 DRAM 현물가격 급등 사실은 DRAM 고정가격 반등 및 업황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LCD 업황도 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진 연구원은 "이미 IT 패널 가격 하락세는 멈췄고 TV 세트 재고 소진이 상당히 이루어졌기 때문에 2분기 신규 TV 모델 출시와 함께 TV 패널 가격 하락세도 멈출 것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및 LCD 부분 이익은 각각 올 1분기와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한 2011년에는 전년 대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시장에서 세트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지만 삼성전자는 주요 부품의 수직계열화로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고 피쳐폰에서 풀라인업을 구축해 본 경험을 스마트폰 영역으로 확장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