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분쟁은 2만5천888건으로 전년(2만8천988건)에 비해 1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해 분쟁접수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경기회복 기조로 인한 분쟁 신청 감소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권역별로는 금융투자 분야의 분쟁건수는 788건으로 전년대비 57.9%나 줄었고, 은행과 중소서민의 분쟁건수(4천351건)도 21.9% 감소했다.
생명보험(1만289건)도 9.1% 감소했지만, 손해보험(1만460건)의 경우엔 보험모집 및 보험금 산정관련 분쟁이 증가하면서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지난해 처리한 금융분쟁은 2만6천108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13.2%(3천966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금융소비자가 금감원에 신청한 분쟁사건의 해결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인용률은 45.4%로 전년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했고, 처리기간도 건당 평균 27.0일로 1.5일 짧아졌다.
지난해 금융회사들이 금감원에 조정이 신청된 분쟁에 대해 소를 제기한 건수는 1천167건으로, 이 가운데 89.2%(962건)가 손해보험회사였다.
손해보험사 중에서 조정이 신청된 분쟁에 소를 가장 많이 제기한 곳은 현대(154건)였고, 동부(124건)와 삼성(121건), 흥국(113건), 한화(96건)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