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아파트 입찰경쟁률 DTI 규제전 수준 회복

입력 2011-01-31 15:30   수정 2011-01-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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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난에 경매로 싼 가격에 아파트를 마련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수도권 아파트 입찰경쟁률이 크게 올라갔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수도권에서 경매에 나온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평균응찰자는 건당 7.2명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 대출규제 전이던 2009년 8월의 7.8명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의 건당 평균 입찰자는 DTI규제가 발표된 2009년 9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 지난해 4월 절반에 가까운 4.5명까지 떨어진 이후 점차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1명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7.0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경매 열기가 뜨거운 것은 시장이 한창 어려울 때 감정됐던 아파트들의 입찰 최저가가 최근 급등한 전셋값과 별반 차이가 없어졌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낙찰된 동작구 사당동 르메이에르 전용 84.8㎡는 감정가 3억9천만원에서 두 번 유찰되면서 최저입찰가가 2억4천960만원까지 떨어졌다.

전세시세(2억~2억3천만원)와 최저입찰가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자, 36명이 몰려든 끝에감정가의 88.9%인 3억4천675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2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감정가의 92.7%인 3억599만원에 낙찰된 강서구 염창동 금호타운(전용 59.9㎡)의 최저입찰가도 2억6천400만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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