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기 회장 2월 14일 윤곽

입력 2011-01-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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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한금융 차기 회장이 이르면 다음달 14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라응찬 전 회장의 지지파와 반대파간 힘겨루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의 거취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한금융지주 새 회장이 이르면 다음달 14일 결정됩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주말 6차 특별위원회의를 열고 특위 위원과 서치펌을 통해 추천받은 20여명의 후보들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특위는 이 자리에서 다음달 8일 후보군을 압축하고 14일 면접을 통해 단독 후보를 결정한 뒤 21일 이사회에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회의 직후 윤계섭 특위 위원장은 14일 면접에서 단독 후보가 결정되지 않고 복수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혀 후보간 물밑경쟁이 치열함을 시사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라응찬 전 회장계열이 지지하는 류시열 현 회장대행과 반 라응찬 회장계열이 지지하는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장이 팽팽한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택수 이사장측은 특위 위원 9명 가운데 재일교포 주주들 4표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5표가 류시열 회장 대행에 집중될 경우 1표 차이로 류 회장이 차기 회장에 선임될 수 있습니다.

다만 특위 위원인 류시열 회장이 본인에게 투표를 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로 특위는 법무법인에 관련 내용에 대한 유권 해석을 넘긴 상태입니다.

특위 위원 중 라응찬 회장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전성빈 이사회 의장의 결정도 변수입니다.

전성빈 의장이 자신이 추천한 김병주 서강대 교수를 끝까지 지지할 경우에 류시열 회장대행과 한택수 이사장은 가부동수가 돼 최종 결정은 전 경영진 3인방이 참여하는 신한금융 이사회로 넘어가게 됩니다.

한편 그동안 유력한 회장 후보로 거론됐던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의 거취도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신한은행 노조에서 강만수 위원장의 회장행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강 위원장은 신한지주 회장직에 가겠다고 한 바 없다며 거취에 대한 입장을 조만간 표명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WOW-TV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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