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도 ''고공행진'' 여섯달째 상승... 정부 통계-시장 반응 엇갈려

입력 2011-01-3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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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난에 따른 월세 전환 사례가 늘면서 수도권 지역의 월셋값이 여섯달 연속 올랐습니다. 다만 상승세는 한 풀 꺾였습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도권 월셋값이 전달인 12월에 비해 0.2% 상승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8월 0.1%, (9월 0.3%) 10월 0.8%, (11월 0.4%) 12월 0.2%로 상승폭이 컸던 가을 이사철 이후 안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은 지난해 12월보다 0.2%(강북 0.3%, 강남 0.1%), 경기는 0.4% 올랐지만 인천은 0.4% 내렸습니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 0.1%, 아파트 0.4%, 연립·다세대 0.2%, 오피스텔은 0.4% 오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개업소를 상대로 한 월세 수급 동향 조사에서는 공급이 수요보다 많거나 비슷하다는 응답이 79.3%로 수요가 우위를 보인다는 답변 20.7%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82.1%의 서울 강북과 97.9%의 인천은 수급이 안정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체감 경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본부장>
"지난 가을 이후로 인천과 일부 지역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오름세 지속... 다만 상승세는 둔화돼 안정세를 찾고 있다. 그러나 실제 시장에선 수요자들이 월세 찾는데 애를 먹고 있고 중개업소들도 물건난 호소하고 있어 시장 체감 경기와 괴리감 있다."

실제 마포지역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도 "임대물건 부족으로 전셋값은 물론 월셋값도 뛰고 있다"고 말해 정부의 통계치와 시장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 안태훈 기자>
수도권 월세가격 동향 조사 결과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나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을 통해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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