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물가 때문에''

입력 2011-02-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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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둑한 보너스를 받기는 했지만
물가가 오르면서 직장인들의 설 선물은 예년과는 조금 다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연초부터 불안한 물가는 직장인들의 설 선물도 바꿨습니다.

지난해 보다 비싸진 정육, 과일 등 선물세트보다는 아예 상품권이나 현금을 주겠다는 응답이 10명 가운데 8명이였습니다.

값이 오르면서 설 선물에 쓴 돈도 지난해 보다 늘었다고 답한 직장인이 21%를 나타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물가상승으로 지출이 늘었다고 말했으며 지출이 줄었다고 답한 직장인도 물가가 올라 설 선물을 적게 구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종숙 (서울시 광진구)
"지난해 한우세트를 하고 올해도 한우세트를 샀는데 가격이 많이 오른거 같아요."

10만원에서 20만원대 설 선물을 하는 직장인들이 가장 많았으며 50만원 이상 고가선물을 하는 경우도 10명중 1명 가량 있었습니다.

설연휴기간 고향에 내려가겠다고 답한 직장인은 절반 정도였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설 하루전인 2일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해 2.5일 가량 고향에 머물 계획입니다.

반면 집에서 쉬겠다는 이들도 48%에 달했습니다.

등산이나 골프, 영화, 관광 등 여가활동은 한파와 구제역 영향으로 많이 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설연휴 직장인들은 평균 4일 정도를 쉬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공장라인을 세울 수 없는 기업들이 많은 울산지역은 3일 정도만 연휴를 보낼 예정입니다.

2일부터 6일까지 모두 쉬는 직장인은 절반에 못미쳤으며 같은 기간 3일만 설 연휴를 보내는 경우도 10명 가운데 3명이였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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